Lied der Partei(독일 사회주의통일당 당가黨歌)


▲ 에른스트 부쉬(Ernst Busch) 가창이라 알려진, 가장 유명한 버전.


▲ 에리히 바이네르트 앙상블이 부른 사통당가. (5:57~)


▲ 1952년, 자유독일청년단(FDJ)에서 부른 사통당가. (0:13~0:42)
야, 이래서는 7년 전이랑 다를 게 뭐냐…?

▲ 현대의 사용례(…) 자세한 설명은 후술.


▲ 현대의 사용례(2).
삽입곡(3:15~3:32)은 FDJ의 단가 'Jugend erwach!'의 마개조.

Lied der Partei
당의 노래

- 독일 사회주의통일당(SPD) 당가黨歌 -

작사 및 작곡 : 루이스 퓌른베르크(Louis Fürnberg), 1950년작

1.
Sie hat uns alles gegeben.
Sonne und Wind und sie geizte nie.
Wo sie war, war das Leben.
Was wir sind, sind wir durch sie.
Sie hat uns niemals verlassen.
Fror auch die Welt, uns war warm.
Uns schützt die Mutter der Massen.
Uns trägt ihr mächtiger Arm.

그대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었네,
태양과 바람을 아낌없이.
그대가 있는 곳엔 삶이 있었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 품에 있네.
그대는 우리를 절대로 떠나지 아니하였고
얼어붙은 세상에서도 우리는 따뜻했네.
민중의 어머니는 우리를 지켜주고
그녀의 강한 팔로 우리를 떠받쳐주네.

후렴:
Die Partei, die Partei, die hat immer Recht!
Und, Genossen, es bleibe dabei;
Denn wer kämpft für das Recht,
Der hat immer recht.
Gegen Lüge und Ausbeuterei.
Wer das Leben beleidigt, ist dumm oder schlecht.
Wer die Menschheit verteidigt, hat immer recht.
So, aus Leninschem Geist,
Wächst, von Stalin geschweißt,
Die Partei - die Partei - die Partei.

사통당, 사통당, 사통당은 언제나 옳다!
그리고 동무들이여, 이는 언제까지나 영원하리라.
거짓과 착취에 대항하는,
권리를 위해 싸우는 자는 언제나 옳다.
삶을 모독하는 자들은 얼간이나 악질분자다.
인간성을 지키는 자들은 언제나 옳다.
레닌의 정신으로부터 태어나
스탈린이 단결시키고 번영시킨
사통당, 사통당, 사통당.

2.
Sie hat uns niemals geschmeichelt.
Sank uns im Kampfe auch mal der Mut,
Hat sie uns leis nur gestreichelt,
zagt nicht und gleich war uns gut.
Zählt denn noch Schmerz und Beschwerde,
wenn uns das Gute gelingt.
Wenn man den Ärmsten der Erde,
Freiheit und Frieden erzwingt.

그대는 절대 우리에게 아첨하지 않았네.
우리의 용기가 투쟁 속에서 주저앉았을 때도
그대는 단지 우리를 조용히 어루만져주었을 뿐.
지상의 극빈자들을 위해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우리의 선(善)이 성취될 때까지 고통과 고난이 끊이지 않겠지만
흔들리지 말고, 곧 강해질 것이라면서.

(후렴)

3.
Sie hat uns alles gegeben,
Ziegel zum Bau und den großen Plan.
Sie sprach: Meistert das Leben,
Vorwärts Genossen packt an.
Hetzen Hyänen zum Kriege,
Bricht euer Bau ihre Macht,
Zimmert das Haus und die Wiege,
Bauleute seid auf der Wacht.

그대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었네,
건설을 위한 벽돌과 장대한 계획을.
그대는 말하네 : 삶의 주체인
동지들이여, 전진하라, 협력하라!
하이에나 떼들이 전쟁을 선동한다면
너희의 건설이 그들의 힘을 무너뜨리리.
집과 요람을 지어라,
건설자여, 경계를 서라.

(후렴)




구 동독의 집권당이었던 독일 사회주의통일당(Sozialistische Einheitspartei Deutschlands; SED)의 당가입니다. 2차대전 이후인 1946년, 소련군 점령지역에서 독일 사회민주당(SPD)과 독일 공산당(KPD)이 통합되어 출범한 정당입니다. 동독 건국 이후로는 제1정당이자 집권당으로서 사실상의 일당독재를 실시하였습니다. 독일 통일 이후에는 해체되어 여러 정당을 거쳐 현재의 독일 좌파당(Die Linke)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위키백과 영어판을 참고해보시길.

국가 행정부보다 집권정당이 더 큰 힘을 가진 구 공산권 국가의 특성상, 공산권 당가(黨歌)들 중에는 국가만큼 유명한 곡들이 몇몇 있죠. 예를 들자면 '볼셰비키 당가(Гимн партии большевиков)'가 있겠네요. 볼셰비키당이 '소련 공산당'으로 개칭된 이후론 당가를 인터내셔널가로 바꾸게 되지만, 이 곡은 훗날 가사를 바꾸고 소련 국가가 되면서 지금까지 멜로디가 살아남았죠. 그리고 중국 공산당가인 '공산당이 없으면 신 중국도 없다(没有共产党就没有新中国)'#도 중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곡이죠. 이런 식으로 공산권 국가에서 당가는 굉장히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곡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고요.

여담으로 마지막 영상에 대한 부연설명. 저 영상은 'Die PARTEI'(…)라는 정당에서 이 곡을 부르는 장면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그 당명 때문에. 'Partei für Arbeit, Rechtsstaat, Tierschutz, Elitenförderung und basisdemokratische Initiative(노동자, 법치국가, 동물보호, 지도층 양성과 기초민주주의 선도를 위한 당)'의 약자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걸 축약해서 'PARTEI(당)'. 뭐라고 번역해야 좋을까요? 당당?(…) 뭐, 진지한 목표가 있다기보단 장난성으로 만든 당으로 보이니 뭐라고 칭하든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가사 역자는 본인이며, 본 글에 사용된 정보는 다음을 참조했습니다. : #, ##, ### 또한, 재미난 정보를 제공해주신 트위터의 상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Tw_Sangchi


* 추기 : 2015. 03. 24 잘린 음원 복구 및 새로운 음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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